이곳에 일기를 쓰는 것도 오래간만인 것 같다. 요즈음엔 잡설만 늘어놓았는데.
그러고 보면 이번 홈페이지는 상당히 오래 8이란 숫자를 달고 있다. 정체되어 있다는 것일까..
간만에 나름 즐거운 밤을 보냈다. 좋아하는 음악과 싸구려 와인, 담배의 향에 취하느라 바쁘게 말이다.
뭐, 별일은 없고 수강 계획을 짜고 보니 다시금 학교에 갈 때가 다가온 것이 와닿아서 말이지.
배움이란 즐거운 것이다. 악기건 언어건 무엇이건 간에.
뭐든지 깊게 파고들면 힘든 벽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저 난 그게 싫을 뿐인지도 모른다.
사탕 코팅이 되어있는 쓰디쓴 알약을 녹여 먹는 것에 비교할 수 있을까? 그런 느낌이다.
물론 그 약을 먹어야지만 배움의 의미가 있겠지만..
마음 같아선 뭐든 배우고 싶은 것들만 가려 먹고 싶다.
조금 전에 어느 교수님이 생각나 오래간만에 안부 연락을 드렸다. 찾아뵙지 않는 게으른 제자의 무례를 용서하시길..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대단하다. 그 사람의 정신의 일부에 내가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영원히 그 사람 안에 나의 흔적은 그 지식의 형태로 남을 것이다.
상상해 보면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매우 벅찬 기분일 것이다.
쓰고보니 잡설이다.
그건 그렇고 책상에 널린 이 술판은 언제 치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