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에서 내가 꾸미는 공간을 처음 가졌던 것이 중학교 2학년 때였으니 어연 ..몇년이지.. 그래 벌써 12년이나 되었다. 넷에서 처음 차린 내 보금자리는 천리안에서 제공하는 홈페이지 공간을 이용한 것이었다. 회원에게 제공되는 그 공간은 약 15~20 메가바이트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에는 html 언어를 직접 타이핑 하여 페이지를 꾸미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때의 데이터가 남아 있지 않아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frame 태그를 이용한 상단/좌하단 메뉴/우하단 컨텐츠 의 구성이었던 것 같다. 그것이 이 '행성 루카'의 기원이었다.
'대문 페이지'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넷 문화. 본 홈페이지로 들어가기 전에 해당 홈페이지에 대한 설명이나 제목, 방문자 수 카운터 등을 보여주는 페이지이다. 접속자에게는 느린 인터넷 회선으로 필요하지 않는 홈페이지를 열어 보느라 시간과 접속료를 낭비하지 않도록 해 주었고, 사이트 주인으로써는 그런 이들에게 메인 페이지 전부를 보여 주지 않아도 되어 불필요한 전송량을 줄여 주었다. 아무튼 나 역시 그런 대문 페이지를 만들어 사용하곤 했는데, 그당시 CGI를 이용한 접속자 카운터, 게시판 서비스 등을 제공해 주던 회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그 즈음에는 인터넷을 연결할 때에 PC통신 서비스에 접속 후 PPP 서비스를 사용해야 했다. 0141* 번으로 접속하여 해당 회사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에서 다시 이쪽 회선을 인터넷으로 연결시켜 주는 그런 방식이었다.
그 당시 통신사에서 제공되는 기본 도메인 주소는 매우 길어 다른 이에게 전하기가 힘들었다. 예를 들자면 http://user.chollian.net/myhome/~아이디 와 같은 식이다. 개인이 독립 도메인을 소유하는 것은 지금도 흔한 일은 아니다. 하물며 그 시절엔 어땠으랴. 그래도 IT에 밝으셨던 어른들께선 명함에 저 긴 주소를 다 넣고 사용하시곤 했다. 나 역시 지금까지도 많이 사용하는 's2783' 이란 아이디를 94년 처음 만들어서 저런 형식의 긴 주소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곧 서브도메인 기능을 이용한 짧은주소 서비스가 등장하였다. 예를 들면 내가 소유하고 있는 도메인은 ruka.co.kr 과 ruka.pe.kr 두가지가 있다.
하지만 http://***.ruka.co.kr 과 같은 서브 도메인은 얼마든지 추가 생성,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여 자신이 가진 서브 도메인을 무료로 제공하고 대신 해당 주소 접속시 광고 팝업이 뜨게 하는 수익 모델이 등장하였다. 나 역시 그 당시에는 도메인을 갖고 있지 않았고, 루카라는 닉을 사용하지도 않던 때라 그러한 '짧은주소' 서비스를 이용했었다. 요즈음엔 이런 짧은주소 서비스가 트위터 덕분에 되살아 나고 있다.
'대문 페이지'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넷 문화. 본 홈페이지로 들어가기 전에 해당 홈페이지에 대한 설명이나 제목, 방문자 수 카운터 등을 보여주는 페이지이다. 접속자에게는 느린 인터넷 회선으로 필요하지 않는 홈페이지를 열어 보느라 시간과 접속료를 낭비하지 않도록 해 주었고, 사이트 주인으로써는 그런 이들에게 메인 페이지 전부를 보여 주지 않아도 되어 불필요한 전송량을 줄여 주었다. 아무튼 나 역시 그런 대문 페이지를 만들어 사용하곤 했는데, 그당시 CGI를 이용한 접속자 카운터, 게시판 서비스 등을 제공해 주던 회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그 즈음에는 인터넷을 연결할 때에 PC통신 서비스에 접속 후 PPP 서비스를 사용해야 했다. 0141* 번으로 접속하여 해당 회사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에서 다시 이쪽 회선을 인터넷으로 연결시켜 주는 그런 방식이었다.
그 당시 통신사에서 제공되는 기본 도메인 주소는 매우 길어 다른 이에게 전하기가 힘들었다. 예를 들자면 http://user.chollian.net/myhome/~아이디 와 같은 식이다. 개인이 독립 도메인을 소유하는 것은 지금도 흔한 일은 아니다. 하물며 그 시절엔 어땠으랴. 그래도 IT에 밝으셨던 어른들께선 명함에 저 긴 주소를 다 넣고 사용하시곤 했다. 나 역시 지금까지도 많이 사용하는 's2783' 이란 아이디를 94년 처음 만들어서 저런 형식의 긴 주소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곧 서브도메인 기능을 이용한 짧은주소 서비스가 등장하였다. 예를 들면 내가 소유하고 있는 도메인은 ruka.co.kr 과 ruka.pe.kr 두가지가 있다.
하지만 http://***.ruka.co.kr 과 같은 서브 도메인은 얼마든지 추가 생성,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여 자신이 가진 서브 도메인을 무료로 제공하고 대신 해당 주소 접속시 광고 팝업이 뜨게 하는 수익 모델이 등장하였다. 나 역시 그 당시에는 도메인을 갖고 있지 않았고, 루카라는 닉을 사용하지도 않던 때라 그러한 '짧은주소' 서비스를 이용했었다. 요즈음엔 이런 짧은주소 서비스가 트위터 덕분에 되살아 나고 있다.
시간이 흘러 2000년 즈음, ADSL 붐이 일기 시작하였다. 막 보급되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된 비대칭형 고속 인터넷망은 순식간에 인터넷 세상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ADSL의 속도는 이전에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던 회선 중 최고의 속도를 자랑하던 ISDN 서비스 접속 속도를 가볍게 뛰어넘을 만한 속도였다. 고려하여 텍스트 위주의 컨텐츠 제공에서 이미지 정보 위주로 꾸며졌고, 속칭 '태그' 라고 칭했던 알록달록하거나 여러 효과를 내는 스크립트 등의 사용이 만연해졌다. 운 좋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사는 지역에서도 ADSL 회선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 즈음하여 난 천리안서비스를 해지하게 되었다. 정확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더이상 모뎀을 이용한 피씨 통신을 하지 않기 때문이였으리라. 물론 천리안이나 하이텔 등의 서비스는 인터넷 망에서도 telnet을 이용하여 이용할 수는 있다. 백업에 대한 개념도 없던 터라 자연스럽게 그 당시의 데이터는 폐기되었다.
한창 컴퓨터 교육과 인터넷 붐이 일었다. 이곳 저곳 컴퓨터 학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 학원들은 2003년 즈음 이후로 급격히 줄어들어 전문화된 과정을 가르치는 일부 고가의 학원으로 변신하거나 사라졌다. 또한 그때 즈음 세진 컴퓨터 랜드가 등장하여 PC무상수리 서비스를 시행해 전 국민의 PC보급에 불을 붙이는 과업을 이루고, 거품이 꺼지면서 자연스레 부도가 났다. 그당시 웹 포털로 유명했던 것은 다음(한메일. 그당시에도 포털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드림위즈, 심마니 등 이었다. 특히 한글과 컴퓨터 사로 유명한 이찬진 씨의 드림위즈 포털의 서비스는 매우 뛰어나 당시 컴퓨터에 관심 있던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메일 서비스에서는 단연 한메일이 인기를 끌었지만, 웹상에서 여러가지 프로그램 없이도 홈페이지나 일정 등의 세밀한 관리를 가능하게 한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마치 구글에서 제공하는 오피스와 같은 느낌이었다. 나 역시 드림위즈에서 제공하는 공간이 45메가바이트로 타사에 비해 월등히 많았기 때문에 드림위즈의 홈페이지 공간을 이용하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 드림위즈 서비스 또한 경영 악화로 인한 서비스 불안정 등 힘든 시기를 맞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홈페이지 데이터를 날려 버리고 말았었다. 아마 그때쯤 한글 815 특별판이 발매되었으리라. 만원짜리 정품 한글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년이 지난 뒤에 다시 웹상에 내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도메인을 구입하고, 호스팅 공간을 임대하여 완전히 내가 마음대로 조작 가능한 환경에서 이곳을 꾸려 나가게 되었다. 그 시작은 마우스로 그린 초라한 그림들과 원시적인 HTML 편집기를 사용한 10Mb 안밖의 것이었다.(지금 블로그의 백업 테이터 용량은 기가바이트 단위) 그때의 자료가 남아 있다면 재미있을 터인데 아쉽다. 나름 열심히 그린 플래시 애니메이션들도 있었기에. (그당시엔 홈페이지 전체를 플래시로 덮어버리다 시피 하는것이 유행했었다.) 메뉴는 아마 메인, 게시판, 사진, 방명록, 링크 이렇게 다섯 개로 구성되어 있었으리라. 게시판은 CGI 게시판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던 '슈퍼보드' 라는 것을 사용하다가, 설치형 PHP 프로그램인 제로보드를 사용하게 되었다.
또 몇 해가 지난 뒤에, 해외에서는 인터넷망의 확장으로 인해 생활 속 인터넷 활용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 결과로 이슈가 된 것이 바로 블로그. 블로그 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이라 국내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해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해 보거나 새로운 설치형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처음 만들어진-최초는 아닐 것이다. 동시다발적인 개발이 이루어졌으니.- 블로그 도구 중 하나는 ZOG 라는 것이었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로보드 기반의 게시판에 블로그 모양의 스킨을 만든 조잡한 것이었기에, 제로보드에 최적화되어 있는 DB 구조와 종종 충돌이 생기곤 하였다. 나 역시 오류가 생겨 이것은 3개월 가량밖에 사용하지 못했었고, 데이터 또한 완전히 엉켜 보존하지 못하였다.
그 뒤에 유명해진 것이 바로 대표적인 설치형 블로그, 태터툴즈 였다. 수년간 태터툴즈를 내 도메인에 연결하여 사용해 오고, 버전업을 해 왔다. 그 뒤로는 알려진 바와 같이, 태터컴퍼니에서 다음에 테터툴즈를 팔아 티스토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고, 몇달 뒤 바로 태터컴퍼니는 새로운 설치형 블로그인 텍스트큐브를 내놓았다. 이때까지는 구버전을 팔고 신버전을 연이어 출시한 것에 대한 문제가 크지 않았다. 티스토리는 포털에서 제공하는 가입형 용량 무제한의 서비스였고, 텍스트큐브는 개인이 자신의 호스팅 공간에 설치하여 사용해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몇년이 지난 지금은, 텍스트큐브 역시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가입형 블로그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후에 난 호스팅 비용도 신경 쓰이고 하여 도메인만 남기고 다음의 티스토리 서비스로 옮겨오게 되었다. 구글의 텍스트큐브로 가지 않은 이유는 다음의 티스토리 쪽이 스킨 편집의 자유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공간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당분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 아마도 몇년이 지나더라도 사람들은 내 전화번호나 메일 주소는 잊어버리지만 이곳을 찾아오기는 어렵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