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19 교통사고

from 잡설 2010/05/20 00:41
자, 오늘은 좀 특이한 날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잘 들어 보세요.
 오늘 아침 저는 여느 때처럼 주안역에서 인하대학교로 향하는 버스를 타려 했습니다. 하지만 늘 타던 버스를 타지 않고, 목적지는 같지만 코스가 다른 버스를 탔어요. 특별히 이유는 없습니다. 이쪽 줄이 짧았기 때문이죠.
 아직 1교시 수업까지는 여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음악을 듣고 있다 보니 어느샌가부터 차가 나아가고 있지를 않더군요. 먼발치 앞에서 택시와 승용차의 접촉사고가 있었는지, 도로를 막고 실랑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병목구간을 지나, 큰 사거리를 지날 때였습니다. 한 배달 오토바이가 자신의 신호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하다가 맞은 편에서 바뀐 신호를 받고 출발한 승용차에 치였습니다. 버스의 우측 두번째 좌석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사람이 굴러 떨어지는 걸 보았지요.
다리가 부러지셨는지 아스팔트 바닥에서 다리를 부여잡고 이리저리 굴러다니셨습니다. 운전자가 내려 어디엔가 전화를 하더군요. 아마도 119 같았습니다. 왜냐면 제가 탄 버스가 곧 지역 소방서를 지나쳤는데, 구급차가 출동하는 걸 보았거든요.
어쨌건. 한 아침에 두건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날이었습니다.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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